도시에서 만난 황조롱이 어느날 우연히 산책하고 되돌아 오는 길에 황조롱이로 추청되는 새를 만났다. 동물원을 제외하고 가까이서 본 조류에는 주로 비둘기, 참새, 닭, 원앙 정도이다. 처음보는 새가 다리에 털뭉텅이에 싸여 있어서 동물병원에라도 데려가야하는 상황인가 걱정이되었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작은 매같이 보였다. 그리고 다친 다리인 듯 보였던 부분에는 그 아래에 쥐로 추정되는 것이 있었다. 다치지 않아서 다행인 반면, 집으로 되돌아가려면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길이기에 조심히 옆으로 갔는데, 날아가지도 않고 그냥 꽤나 조용히 있었다. 처음보는 매과 새를 만나 신기한 마음에 약간 더 가까이 가서 사진 찍어 보았다. 맹금류 같지만 크기가 작아 귀여웠다. 하지만 작지만서도, 굉장히 기품있어 보인다. 성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