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품/의료기기) 업종 마케팅 업무 파헤치기
코로나 펜데믹 이후 갑자기 바이오업종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관련 학과 학생에서 부터 주식 투자자까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분야이기도 한듯하다.
기업마다, 부서마다 하는 일이 조금씩 다르겠지만 필자가 직접 근무한 의료기기 마케팅 부서에 대해 풀어보려 한다.
현재는 의약품 제조업에서 근무 중으로, 약간은 다르겠지만 의약품/의료기기 업종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넓게 보면 화장품까지 이에 해당한다.
● 마케팅이란?
마케팅의 사전적 정의는 생산자가 상품 또는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유통시키는데 관련된 모든 체계적 경영활동이다.
즉, 시장에 판매를 위해 활동하는 모든 활동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마케팅 부서라고 하면 홍보를 담당하는 부서로 인식되고 있으나, 실은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활동을 일컫는 굉장히 넓은 분야라고 할 수 있다.
마케팅에 대해 멋있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또는 그런 일을 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사람들 또한 많다.
그래서인지 입사 시 대체적으로 경쟁률이 높은 편이기도 하다.
하지만 마케팅은 앞서 정의된 것과 같이 시장에 상품 또는 서비스를 유통하기 위한 모든 활동으로, 영업부터 홍보, 관리까지 다양한 업무에 해당할 수 있는 영역이다.
부서에 지원하고 업무를 하는데 있어서 편협한 생각을 미리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 바이오에서의 마케팅
기업의 성향과 특징에 따라 마케팅 부서의 업무는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안내한다.
필자의 경험에 있어서 바이오 업종의 마케팅은 주로 홍보에 초점이 되는 듯하다.
홍보에는 이벤트, 홍보물 제작, 학회 등의 여러가지 활동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벤트에는 회사 홍보부터 신규 또는 주력 제품의 홍보 활동이다.
제품의 홍보 방법에는 다음으로 언급한 홍보물 제작, 학회 등의 활동을 포함한다.
홍보물 제작은 회사 브랜드에 대한 광고, 표지 등의 내용일 수도 있으며,
제품에 대한 광고지 기획일 수도 있다.
학회는 앞서 언급한 브랜딩, 홍보물이 시연되어 결실을 거두는 활동이기도 하다.
바이오는 각 분야별 특화되어 있는 분야가 있다.
예를 들면 에스테틱, 정형외과, 진단키트 등이다.
각 분야별, 고객이 되는 의사들이 있는 협회가 있으며, 해당 협회에서 학술 연구 및 강의가 있을 때 학회를 연다.
학회가 열릴 때 업체들도 이에 맞추어 제품 홍보를 기획하게 된다.
이에 대해 준비하고 참석하여 홍보하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마케팅의 주요 업무
앞서 설명한 마케팅 업무는 바이오 업종에서 전반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업무로 설명되었다.
때문에 업체별 성향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는 있다.
또한, 기업체의 규모에 따라서 업무의 범위는 줄어들 수도, 더 커질 수도 있다.
필자가 마케팅 업무를 진행했을 당시에는 중소기업에 있었다.
때문에 위의 이벤트, 홍보물 제작, 학회 활동은 기본으로 진행되는 업무였고,
추가적으로 RA, 시장 및 제품 조사, 논문 번역, 제품 코드 등록, 영업, 매출 분석 등의 업무도 병행되었다.
기업의 규모가 작을 수록 홍보활동 보다는 실질적인 영업 및 관리적인 측면의 업무 비중이 더 많아진다.
큰 기업에서는 특정 분야에 대해 깊이 있는 업무가 가능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중소기업의 업무가 '안좋은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물론, 여러가지 많은 일을 해야하는 어려움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그만큼 업무의 스펙트럼은 넓어진다.
개인의 업무 역량이 더욱 커지고, 여러 분야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고리를 만들어 두는 것이다.
마케팅 분야는 특히 여러 고리를 이해하고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직무이기도 하다.
● 이외 기업 규모에 대한 생각
위에서 언급된 마케팅에서 다양한 업무의 스펙트럼은 향후 이직할 때, 많은 도움을 준다.
경력직으로 이직하게 되어도 조금 다른 부서, 또는 업체로 가게 된다면, 처음 수용될 수 있는 이해의 폭이 한정적이다.
부서가 동일하면 혼선이 많이 줄어 들겠지만,
다른 업체로 이직한 만큼, 다른 업무와 용어들이 사용될 수 있다.
이 때, 여러가지 업무를 해본 경력자들이라면, 경험과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이직한 업체에서 적응하기가 더욱 수월하고 빠르다.
필자 또한, 마케팅이라는 실체가 분명하지 않은 분야로, 많은 업무로 인해 어려움도 있었지만,
GMP, 관련 업무를 해보았기에 이직 시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이 더욱 많았었다.
또한, 이직 후에도 각 부서에 대한 이해의 폭이 더 넓었고,
현 부서에서 사용되는 단어에 대해서도 어렴풋이 알고 적응할 수 있었다.
과거의 어려웠던 시간들이 점점 큰 힘이 되어 돌아오게 된다.
마케팅이란 단어가 모호한 영역이기에 업체에 따라 많이 힘들 수도 있다.
그러나, 경험자로서 언젠가는 그 많은 잡다한 일들과 어려움이 언젠가는 다시 본인을 도와줄 것이라는 것은 얘기해줄 수 있다.
경력이 쌓이고 쌓여가면서 드는 생각은, 사원 때 했었던 그 많은 이상한 업무들이 이렇게 나를 성장시켰구나 하는 것이다.
바이오 분야의 마케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업무에 대한 정체성에 흔들리지 않기를 얘기해주고 싶다.
더불어, 관련 중소기업 종사자들에게도 모든 일에는 의미가 있으며, 나중에 힘이고 희망이 되어 온다는 것을 얘기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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