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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이 급속도로 무너진 이유는 부정부패

JNT 2021. 8. 28. 23:48

아프가니스탄이 급속도로 무너진 이유는 부정부패

 

● 배경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를 결정한 이후, 급속도로 무너졌고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점령했다.

한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20년 동안의 미군의 지원에도 내란이 정리가 안되고,

미군의 철수 결정 100일만에 이렇게 빠른 속도로 무너진 이유는 무엇일까.

 

아프가니스탄이 무너진 주요한 원인으로는 뿌리깊은 부정부패로 볼 수 있다.

고위층의 부정부패로 인하여 그 피해가 국가 기관으로, 또 그 피해가 국민들에게 전가된 것이다.

 

 

● 정부군의 실제

아프간 정부군의 경우 대부분 서류상의 군인일 뿐, 실제는 그 수에 전혀 미치지 않는다고 한다.

서류상 30만명인 군대가 실제로 5만명이었다고 한다. 

한 매체에서는 그보다도 더한, 1/10 수준이였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예를 들어, 중대 규모가 150명 정도가 될 경우, 실제는 15명 정도라고 한다.

그렇다보니, 전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바로 항복을 하게 되고 탈레반에서는 쉽게 점령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탈레반 세력이 강화된 세력에도 이유가 있다.

고위층의 국가재정 탈취로 인해 군인에게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게 되었고,

군인들은 무기를 암시장에 판매하면서 생활비를 충당했다고 한다.

이렇게 암시장에서 수집된 무기들은 탈레반으로 들어가게 되었다고 한다.

아무리 국제사회에서 외부를 차단한다고 하더라도, 내부의 부정부패와 결속이 무너지는 순간 국가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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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사회의 지원금의 탈취

아무리 아프간 사정이 안좋았다고 하지만, 그동안 국제사회에서 많은 지원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가 지난 20여 년간 아프간에 지원한 금액은 1000조원이 훨씬 넘는다.

그럼에도, 집권층은 끝까지 부정부패와 사치에 여념없었고,

대통령은 차량 4대에 현금을 가득 싣고 도주하기까지 했다.

 

10여 년 전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외교 문서에 아프간 주재 미국 대사가 본국에 보낸 전문에서

“두 달 동안 아프간 고위 관리들이 카불 공항을 통해 해외로 빼돌린 현금이 2억달러(약 2300억원)가 넘는다”고 했다.

아프간 부통령이 직접 5200만달러(약 600억원)가 든 현금 가방을 들고 UAE에 입국하려다 적발된 적도 있으며,

이를 정부가 뇌물을 써서 또 입막음했다고 한다. 

바이든이 얘기한 것과 같이, 애초에 철수시키는 좋은 시기는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10819/108628491/1(부통령의 호화 저택)

 

국가는 안에서 부터 무너진다는 말을 다시금 새기게 된다.

관료들의 무능, 부패, 태만은 국가를 약화시킨다.

국민들마저 생존을 위해 국가를 떠나게 되면서, 국가 존립이 위협받는다.

부정부패에 대한 이슈가 많은 오늘날, 경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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