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행복이 낯선 이들에게

JNT 2021. 8. 7. 01:40

가끔씩 스스로를 돌아보거나 위로하기 위해, 지혜를 얻고자 할 때,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등의 유튜브 강연을 시청하고는 한다.

최근 세바시 등 여러 곳에서 강연을 진행하던 김창옥님이 별도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당신의 마음이 아픈 건 진심이었기 때문입니다.'라는 썸네일의 문구에서 스쳤던 공감과 위로에서 

'잘되든 안되든 행복할 자신 있습니까?'라는 강의를 시청하게 되었다.

강의는 강연자에게 불현듯 찾아온 불면증과 가슴압박 사건에서 시작한다.

꿈을 위해 살아 왔고, 꿈을 이룬 시기에 문득 찾아온 몸과 마음의 혼란스러움에 서점에 찾아가게 되었고,

위로와 문제 해결을 위해 읽던 책들에서 공통적인 조언이 있었다고 한다.,

 

행복을 너무 낯설어 하지 마라. 

 

사람들은 여유로운 미래를 위해 살고 있지만, 오히려 여유가 불안하고, 낯선 상황에 직면하곤 했다고 한다.

필자 역시 늘 가져오던 삶의 패턴으나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었기에 문장의 아이러니함에 사뭇 놀랬다.

하나를 이루면, 또 다른 하나를 위해 준비하고, 이루면 또 준비하고..

준비시간 이전에 비워지는 시간이 생기면 불안하다.

계획하는 일을 진행할 때에는 여유롭게 그저 놀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바랬지만,

막상 여유가 생길 때에는 불안해서 놓친 것은 없는 지, 무엇인가를 또 준비하곤 한다.

그저 계속해서 생겨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시간을 보낸다.

 

이러한 모순을 제3자로 부터 객관적으로 들으니

열심히 산다고 생각했던 스스로가 이상하게 마저도 느껴졌다.

아마도 이런 상황은 한국인이라면 비슷한 경험이 있을 것 같다.

미래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일해야 된다고 생각했는대

퇴근 후에도 여유가 불안해서 자기계발이라는 단어 아래,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준비하는 사람들.

결국 계속 무엇인가를 해야한다는 압박감에 제대로 여유를 가져본 적없이 살고 있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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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자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경제적인 여유까지 갖추어, 남부러울 것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계속적으로 해야만 하는 일들로 변모되면서 마음을 많이 다쳤고

지금은 그토록 하고 싶어하던 일에 힘들어하며 불면증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토록 좋아하는 꿈을 이루었는데, 본인의 마음과 다르게 멀어져 가는 것은 얼마나 큰 아픔일까

 

꿈에는 단지 직업적인 부분만이 해당될 뿐만 아니라, 공부, 취미에서 부터 취업까지 다양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빠르고 어려워지는 사회 변화로 인하여

사회가 사람들에게 더 많은 것들을 계속 요구하는 분위기 또한 있다.

그럼에도, 그토록 원하던 꿈을 스스로 멀어지게 하지 않기 위해서는

가끔씩 스스로를 느슨하게, 여유 속에서 행복을 느끼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꿈을 이루기 위해, 그 동안 챙기지 못했던 스스로의 여유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되는 강의였다.

 

*관련 영상*

잘되든 안되든 행복할 자신 있습니까? - 김창옥 [정기강연 e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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